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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하사담

동숭무대소극장 '봄이오는 소리'뮤지컬 후기.혜화역페미시위덕분에 한적한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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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무대소극장 창작뮤지컬 '봄이 오는 소리' 너무 재밌게 본 후기...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혜화역 페미시위가 열리는 날이 극장 가는날이네요.


늦을까봐 택시를 탔는데 미아역 근처부터 아예 차량통행이 멈춰서,부랴부랴 지하철을 타고갔어요.


사실 폐미시위때문에 대학로근처가 온통 어지러울 줄 알았는데....


찢어지는 목소리의 스피커소리는 있었지만, 의외로 시위인원은 적더군요.대략 3~4천명남짓.....


그런데 왜 인터넷에서는 3만명운집이라고 겁을 주는지 원....


여하튼 대학로가 평소보다 한적하다는것은 장점이었어요.. 


목적지인 동숭무대소극장에 아슬아슬하게 시간맞춰 들어갔습니다.





사전정보가 없이 창작뮤지컬이라고해서 흥겨운 한마당 즐기려고 생각했는데...아 도대체 아버지역 배우 연기를 왜이렇게 잘하는겁니까.


중간에 눈물콧물 쏙 빼고 나왔어요. 저렇게 연기잘하는분이 왜 방송에는 안나오는지 참 신기했습니다.


다만 지난번 공연때는 객석이 꽉 찼었는데 오늘은 달랑 13명이더군요. 


멀리 부산에서 온 공연팀이라는데 열정에 비해서 참 허무할것 같아요.


그래서 소정의 헌금을 하고왔어요.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했을텐데 참 미안스럽데요.


뮤지컬내용은 치매걸린 아버지의 재산을 찾으려는 가족들의 난센스인데....참 연기들을 잘하고 뭉클한 내용이었어요.


자꾸 나이가 들어서인지 요즘은 조금만 슬픈 내용이어도 왈칵 감정이 복받치네요. 쩝...


여하튼 한적한 대학로에서 공연도 보고,맛있는 저녁식사도 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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