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하사담

전기차 택시 급발진 또 발생 "죄없는 소비자가 왜 모든걸 책임져야 하나?"

알라듼 2023. 9. 27. 14:55

시속 188킬로미터로 대구시내를 급발진한 전기택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미 같은 차종의 전기차 급발진 사고가 여러 건 보도되었고 온라인, 유튜브상에서는 더 많은 급발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여전히 급발진 사고에 대해서 제조사는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MBC뉴스

 

사고는 지난 15일 대구시내를 시속 50킬로정도로 달리던 전기택시가 옆구리를 강타한 SUV와 충격 후 제어할 수 없는 급발진상태로 빠지면서 최고 188킬로미터까지 광속 질주를 한 것입니다.

 

SUV 충격후 3초 만에 속도가 100킬로를 넘었고 사고가 난 20초 뒤에는 무려 188킬로미터까지 속도가 치솟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수가 브레이크 조작과 시동 끄기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전혀 차량이 제어되지 않고 결국 앞차를 들이받고 뒤집어진 채 250미터를 더 미끄러진 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사고로 인해서 운전수와 승객 모두 중상을 입었지만 이처럼 명백한 블랙박스 영상이 있음에도 제조사가 과연 하자를 인정할지는 극히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전기차 급발진 사고에서 제조사가 단 한번도 차량결함을 인정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주위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해서 국과수에 보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조작이 정상적으로 되었는지 확인하기로 했지만 지난 급발진 사고에서도 운전수 실수로 판명된 것이 전부였습니다.

도로 위를 달리는 택시들의 상당수가 전기차인데 이처럼 급발진이 수시로 일어나는 것은 도로 위에 미사일이 굴러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급발진에 대해서 전수조사와 결함에 대한 제조사의 보상, 대처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