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17억대 무너져, 서울 전역 30% 하락 아파트 속출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 정부에서 백약이 무효 더니 금리 인상 한방으로 부동산 열기가 급속하게 식어버린 것입니다. 송도 동탄 등 반값 아파트가 속출하는 지역이 나오고 있고 급기야 강남권에서도 가격이 하락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습니다. 매매 가격뿐 아니라 전세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세를 안고 갭투자를 했던 경우 전세 만기 시 보증금을 돌려주는데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가격 하락 아파트는 한두곳이 아니라서 뉴스거리도 되지 못합니다. 지금처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금리가 높아지면 영끌 투자자들이 매도 행렬에 뛰어들 수밖에 없고 매물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가격 하락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불과 몇달전 서울 전역에 전세매물이 부족해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던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의 예상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서울에서도 가격 하락폭이 큰 지역은 영끌 투자가 많았던 노도강 지역이 대표적이지만 그 외 서대문, 은평, 마포 , 양천구 심지어 송파, 서초까지 매물은 늘어나도 매수세는 완전히 실종되면서 급매 수준의 가격대만 일부 거래되는 상황입니다.
송파구의 랜드마크인 헬리오시티가 기존의 최고가 24억 원대에서 18억 원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심지어 최근 매물은 16억 원대까지 등장해서 하락세의 끝을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서울 전역에서 20~30% 시세가 내린 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식처럼 어느정도 내렸으니까 반등을 예상하고 무리하게 진입할 시기가 아니라는 진단이 많습니다.
지난 십여년간 부동산이 자산거품 속에 급등했던 것처럼 지금의 하락세는 시작 시점이므로 최소한 수년간 내릴 수 있다는 것도 각오해야 할 때 같습니다.
자고로 떨어지는 칼날은 맨손으로 잡는게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