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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좋은

부모님 함부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보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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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함부로(?)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보내지 마세요.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혹시라도 글 읽기 불편하신분은 건너뛰면 좋을것 같네요

 

'함부로'라는 말의 뉘앙스가 너무 공격적이라고 생각되지만 마땅히 어울릴만한 단어를 못찾겠네요

 

나이가 드신 부모님은 100% 아프고 병원에 다니실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인의 평균여명이 82세를 넘었기때문에 70대부터 아프신 부모님은 10년이상 병원에 다니시거나 입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치료가 안되는 암이나 중장애가 아닌 경우엔 집에서 보살피고 병원에 다니시는 일을 자녀가 도맡아서 하게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수년이상 하게되면 어느새 '과연 이렇게 하느니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모시는게 좋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적잖은 분들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은 고려장이 아니라고 강조하지만 좀 더 양심적으로 생각하면 현대판 고려장 맞습니다.

 

요양원.요양병원에 보내고 일주일에 한번 면회 다녀오면 자녀의 도리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특별한 경우 거의 매일 면회를 다니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몇달에 한번씩 다니시는 자녀들도 있어요. 

 

그리고 요양비용을 제때 결제하고 걱정하는 것으로 자녀의 도리를 어떻게 더 하냐고 합니다. 

 

물론 정말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외에는 전혀 방법이 없는 경우는 제외합니다. 다만 어느정도 가정 가료가 가능한데도 요양시설을 보내는 경우가 참 아쉽습니다.

 

보통 요양시설에 보내면 수년이상 삶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요양시설을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은 불과 수개월만에 삶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녀의 슬픔을 떠나서 요양시설을 벗어나지 못하고 삶은 마치시는 어르신의 고충과 슬픔은 비교할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살아계실때 효도하라는 말은 살아계실때 요양시설에 보내드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게 겪어보기전에는, 그리고 내일이 아닌 경우엔 실감이 안납니다.

 

그래서 인간이 어리석고 탐욕스러운 존재입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의 재가요양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한 요양시설의 경우 요양병원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제도적장치들도 있습니다.

 

무엇이 정답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재가요양이 가능한 부모님은 절대로 요양시설에 보내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요양시설에 들어서는 순간 가족과 완벽하게 단절됩니다. 강원도나 충청도.전라.경상도의 경우 격주면회가 된다고 하지만 쉽지않은 일입니다.

 

특히 요양시설의 코로나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이라서 부모님이 계시는 요양시설도 예외일 수 없어요.

 

가족간의 생이별을 막고싶다면 지금 코로나 상황에서는 더더욱 요양시설보다 가정요양을 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말이 부모는 열 자식 키워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보살피지 못한다고 했어요.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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