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되는 듯 했던 코로나 확진자수가 더블링(매주 두배씩 증가)현상까지 보이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하루 확진자수 10만명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상까지 뉴스로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난 6월24일 신규확진자는 7천명대였지만 최근에는 하루 1만9천명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이처럼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폭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도 공식적으로 '코로나 재유행'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지금은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전멸했습니다. 간신히 마스크만 착용하지만 식당, 까페, 체육시설, 스터디까페, 사우나 등 모든 시설이 코로나 이전처럼 영업제한이 철폐된 상태입니다.
코로나 확진자수가 늘어나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비례해서 늘고있습니다. 병상가동률도 늘어나서 향후 확진자가 폭증하면 병상부족 사태도 재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지원은 11일부터 축소될 예정입니다. 재택치료시 병원에서 확진을 받고 약국에서 약을 무료로 공급받았지만 앞으로는 본인부담금은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코로나에 걸리면 병원진료비와 약값으로 약 1만9천원정도 비용이 발생하며 환자가 전액 내야합니다. 다만 입원치료비와 치료제 주사제 등 외래처방비용은 지금처럼 국가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걱정되는것은 만약 중증으로 악화되어서 중환자실 입원후 본격 중증치료를 하는 경우 의료보험이 적용되더라도 환자 보호자가 감당해야할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더우기 코로나 특성상 다양한 합병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치료기간이 장기화 될 경우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겁니다.
오미크론 변이후 코로나 걸려도 감기랑 다를 것 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코로나 걸리고 나면 오랫동안 기침 등 기관지염으로 크게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루 확진자수가 10만명을 웃돌 수 있다는 예상치가 나왔다면 더이상 지체말고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취해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는 절대 감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감기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K코로나방역의 성과에 취해서 극복 가능한 질환으로 생각할만큼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 와중에 코로나 지원대책의 축소 소식이 먼저 뉴스에 나오는것은 여러모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착잡해집니다. 여하튼 나이드신 부모님이 계시다면 미루지말고 4차 백신접종부터 서두를 때입니다. 현재 4차 백신접종률이 10%에도 훨씬 못 미치는것은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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