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보면 "ㅇㅇ구청 가족사진 무료 이벤트"라는 광고가 많이 뜹니다. PC, 모바일 상관없이 정말 수년째 꾸준히 뜨는 광고물입니다.
어김없이 내가 사는곳의 구청에서 주관하는 것처럼 홍보가 되어있습니다. 누가 봐도 사진관과 구청이 협업해서 시민들을 위한 가족사진 무료 이벤트를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서 방문하고 사진을 찍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족사진 무료 이벤트 소비자 피해 경보-과연 무료일까요
사진은 무료인데 액자값은 터무니없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한껏 폼을 내고 옷을 입고 사진관에 들뜬 마음으로 갑니다. 더구나 '가족사진 무료 이벤트'에 당첨되었으니까 비용 걱정도 없이 얼마나 기분이 좋겠습니까!
하지만 사진을 찍고나면 손바닥 만한 사진을 담는 액자만 무료 제공입니다. 즉 온 가족이 사진을 찍었는데 손바닥만 한 액자에 담은 가족사진만 무료로 받습니다. 우리 가족이 찍힌 사진이지만 저작권은 사진관에 있다고 합니다.
가족사진을 거실이나 방에 걸어두고 싶지,누가 손바닥만 한 액자에 담아서 갖고 가고 싶을까요. 그래서 일반적인 가족사진 액자에 담아달라고 하면 액자 값은 그때부터 부르는 게 값입니다.
어지간한 것은 최소 60만 원부터 100만 원을 넘어갑니다. 즉 사진 촬영은 무료지만 액자 값은 엄청난 고가로 판매가 되는 것이 숨은 현실입니다.
가족사진 원본파일 유료
또 다른 경우에는 원본 사진 파일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역시 기백만원 이상의 비용을 요구받기도 합니다.
이미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가족사진을 찍었으니까 사진관 요구대로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광고에 나온 것처럼 각 구청이나 지자체에 문의하면 전혀 그러한 사실을 모른다는 반응입니다. 즉 구청. 지자체 이름을 걸고 낸 허위 과대과장 광고인 셈입니다.
그러면 구청이나 지자체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요.
가족사진 무료 이벤트 소비자 피해 증가
이러한 과대 허위 광고는 최근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광고의 형태를 빌려서 영업을 해온 그들만의 스킬이고 사기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실을 그저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 소비자의 잘못으로만 돌릴 수 있는지 참 의아합니다.
지금도 이러한 '가족사진 무료 촬영'이벤트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광고를 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마케팅 수법이 아니라 그저 사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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