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모 부대의 군인이 12000원짜리 탕수육을 배달해서 시켰다가 부실한 내용물에 화가 나서 페북 홈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산 전해드립니다'에 올린 사진입니다. 정말 누가 먹다 남긴 찌꺼기 대충 담아서 보낸 것 같은 모습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군요.
양이 적은것도 문제지만 사진으로 보이는 탕수육은 말라비틀어져서 튀긴 지 상당히 오래되어 보입니다. 사진이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이런 비양심적인 업체명은 공개하라고 성토하고 있네요.
강원도 군부대 주변의 식당, 숙박업소, PC방의 행태는 그동안 드러날때마다 지탄을 받아왔습니다. 군대 외박, 외출 장병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이런 식의 영업을 하는 것은 정말 문제입니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비슷한 뉴스가 계속 나오지만 전혀 개선되는 느낌은 없습니다. 위수지역 철폐로 군인 장병들이 외박, 외출 시 타 지역으로 가는 것에 비난하는 자영업자들의 농성 장면에서 동감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죠.
오죽하면 군대 제대후 근무했던 곳으로는 발걸음도 돌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위 말라비틀어진 탕수육 사진을 보고 분노한 네티즌이 올린 울산의 중국집 12000원짜리 탕수육입니다. 같은 가격이지만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나요.
강원도 화천은 최전선에서 군복무하는 수많은 군인 장병들이 있는 곳입니다. 겨울에는 정말 춥고 햇볕도 하루에 몇 시간 나오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국가를 위해서 청춘을 바치는 곳이죠. 그런데 화천 인근 지역의 식당, 숙박업소의 행태는 수십 년간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나 봅니다. 저 역시 화천에서 군 복무할 때 이런 식의 자영업자들의 행태에 몸서리치게 신물이 난 경험이 있는데 위 탕수육 사진은 그 시절이 떠올라서 더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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