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에 쓰여진 대포폰은 스모킹건이 될것인가!
'스모킹건'은 말그대로 총알이 발사된 총에서 나오는 연기를 의미합니다. 즉 연기가 나는 총을 들고있는자가 바로 범인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스모킹건'은 원래 코난도일의 셜록홈즈시리즈에 나오는것으로서, 연기가 아직도 나오는 총을 뜻하는 '스모킹피스톨'에서 현재는 '스모킹건'으로 바뀌어서 사용되고있습니다.
여하튼 현장의 범인을 잡는데 확실한 증거물로 스모킹건이 채택될 수 있으며, 범죄혐의 입증의 도구로 직접적이고 확실한 증거입니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는 특검에서는 안종범,최순실에 이어서 정호성에 이르기까지, 청와대에서 광범위하게 대포폰이 쓰여졌다는것을 밝혀냈습니다.
일반인이 대포폰을 사용하다가 걸리면 전기통신사업법위반으로 최대3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을만큼 중대한 범죄입니다. 이는 많은 범죄단체와 범법자들이 대포폰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기때문이며,일반적인 서민들이 대포폰을 사용할 까닭이 전혀 없기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대포폰이 청와대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었다는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어제는 이번 특검에서 가장 주력했던 삼성에 대한 수사가 법원에 의해서 좌절되어서, 특검의 입지를 곤란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단호한 표정의 이규철 특검보의 상기된 표정에서 그 분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하튼 대포폰을 알고썼든, 모르고 썼든 상관없이 명백한 불법행위입니다. 이번 특검수사에서 대포폰을 '스모킹건'으로 인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것같습니다.
이미 검찰에서 압수한 대포폰만 벌써 8대째이니, 앞으로도 더 나올지 모르겠네요.
대포폰에 국정의 중요한 사항이 고스란히 담겨져있었다면 ,그토록 비밀을 유지하고 싶어했던 까닭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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