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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좋은

아이가 아파도 갈 소아과가 없다, 대학병원도 소아과 진료 대란 심각

소아과 의사가 전국적으로 크게 모자란다는 뉴스입니다. 한때 참 많았던 산부인과를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든 것처럼 소아과의원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전국적인 소아과 진료 대란이 발생해서 동네 소아과의 경우 진료받는데 1시간이 훨씬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도대체 소아과 의사 부족현상은 왜 발생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원천적인 문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지원하지 않는것입니다. 소아과 의사 정원이 최소 207명인데 고작 33명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비급여항목이 적고 아이 부모들에게 시달리고 진료환경도 타 과에 비해서 열악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전공의 숫자는 매년 줄고 있습니다.

출처 ytn

 

소아과 전공의가 부족하다보니 대형 종합병원도 소아과 진료를 성인 진료과에서 보는 일도 흔합니다. 원래는 동네마다 소아과가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었는데 지난 5년간 662곳의 소아과가 폐업을 했습니다. 더 이상 돈이 되지 않는 소아과 운영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병원운영을 오로지 사명감으로만 할 수 없고 임대료, 인건비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출처 ytn

 

동네 소아과가 귀하다보니 우는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를 가도 한시 간이상 대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동네 소아과도 두 군데나 폐업 이전을 해버려서 더 이상 아이를 데리고 다닐만한 가까운 병원이 없습니다.

 

출처 ytn

 

동네 소아과만 문제가 아니고 대학병원에서도 소아과 전공의가 부족하거나 아예 없어서 진료대란입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아예 소아과 입원진료가 중단되었고 강남세브란스 병원, 한양대병원, 이대목동병원, 노원을지대병원, 상계백병원 등 알만한 대학병원도 원하는 소아과 진료는 받을 수 없어졌습니다.

 

더구나 출산율 저하로 소아과 의사의 수요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 강화되면서 앞으로 소아과 진료대란은 더 심해질것 같아서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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