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역시 온천이 최고입니다. 경기도 북부에서 온천을 찾아보면 포천 일동제일유황온천이 검색됩니다. 인근의 용암온천은 기약 없이 휴장이므로 찾아가실 분은 참조하세요. 일동제일유황온천 가격과 후기를 솔직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경기도 북부 쪽으로 온천여행 가실 분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일동제일유황온천에 찾아간 건 거의 10년 만입니다. 예전에는 아버지, 어머니와 자주 다녔는데 그 이후로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추억여행할 겸 나들이를 준비했습니다. 새벽 6시에 출발했더니 가는 길이 온통 칠흑같이 어둠입니다. 낮에는 모르지만 포천은 시골 맞습니다. 드디어 일동제일유황온천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 봐도 낯익은 모습이 정겹네요.
일동제일유황온천은 시설이 낡기로 유명하고 수질이 좋기로도 유명합니다. 온천물 좋으면 그만이지 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그렇지만 도대체 시설에 대한 보수는 너무 인색해서 아쉽습니다. 온천과 가족탕을 이용할 수 있는 모텔이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가족탕을 원하면 모텔에 숙박하면 됩니다.
일동제일유황온천에서 동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왜 서울에서 이 먼 곳 동네 목욕탕까지 오느냐"라고 궁금해합니다. 서울은 온천이 없습니다.
온천 안을 보여드릴 수 없지만 보시다시피 동네 목욕탕처럼 카운터에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욕장에도 할아버지가 표를 받고 있고 손님들도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가장 궁금해하는 일동제일유황온천 가격표입니다. 대인 9천 원, 소인 8천 원, 평일에 오전 9시까지 입장 시 8천 원입니다. 참고로 인근 식당에 가면 할인쿠폰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하고 할인쿠폰 받아서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저희는 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요기를 한 후 9천 원씩 내고 입장했습니다.
여탕은 1층이고 남탕은 지층입니다. 온천에 들어가면 달걀 삶은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유황온천이라서 그러한 냄새가 나는 것이고 물은 여전히 매끄럽고 좋습니다.
최근 피부가 너무 건조해서 간지러운 것 같아서 갔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시설은 아주 낡았습니다. 그동안 번 돈이 엄청날 텐데 도무지 시설에는 투자를 하지 않나 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인근에 경쟁할 곳이 전혀 없이 무주공산입니다.
그래도 수질이 좋으면 다 용서가 됩니다. 원래는 도고온천을 가고 싶었지만 거리가 두배는 가까운 포천제일유황온천에 다녀왔습니다. 참고로 도고온천은 시설이 짱짱합니다.
서울 강북 쪽에 살면서 경기도 북부 쪽으로 온천여행 가고 싶은 분이라면 일동제일유황온천을 추천합니다. 인근에 산정호수가 있어서 온천을 마치고 구경 가시면 좋습니다. 일동제일유황온천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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