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사회 전반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비대면 사업이 많이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때 배달업이 금광을 캐는 산업으로 인식되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가서 레드오션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 무인점포, 온라인 산업 등이 현재도 많이 각광을 받는 사업분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고 돈이 몰린다고 해서 모두가 잘되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꼭 명심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창업을 할 때 적잖은 사람들은 적은 자본금으로 최대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 광고가 많은 프랜차이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고르고 가맹비, 초기 투자금이 적은 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동네에서 생기는 수많은 작은 점포들이 고작 몇 달도 안돼서 임대문의를 걸어놓고 폐업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그 이유는 높은 임대료, 경쟁업체의 과밀화, 인건비 부담 등 다양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창업을 하는데 너무 빨리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한해 90만 명이 창업하고 80만 명이 폐업합니다. 비율로 보면 89%가 창업에 실패하고 약 11%가 유지, 성공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바늘구멍 같은 확률입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기 전에 충분한 검토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저 문만 열어놓으면 돈이 들어올 것 같고 내 가게가 동네 맛집으로 성공할 것 같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쫓는 사업은 피해야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무인점포의 경우에도 성공할 확률이 상당히 낮은 분야입니다.
부담스러운 임대료로 시작하는 것은 이미 빚을 지고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차라리 보증금을 올려서 시작하는 게 낫습니다.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창업은 피해야 합니다. 인건비도 높고 고정비용이어서 사업이 부진할 때 치명타가 됩니다.
상권분석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유동인구가 적고 주변 가게들이 빨리 문을 닫는 곳에서 혼자 독야청청할 수 없습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쉽지만 그만큼 경쟁이 높습니다. 적어도 스무 개 이상의 프랜차이즈를 비교하고 가맹점을 일일이 찾아보는데 몇 달은 투자하세요.
예전에 백종원 씨가 방송하던 동네식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그 방송에서 백종원 씨가 "창업하면서 망하려고 작정하고 시작하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라고 일갈했습니다. 사실 망하려고 창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준비도 없이 무작정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동네 농협에 가면 고금리 예적금에 가입하려고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른 고금리 예적금을 주는 은행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천, 수억을 투자해서 창업하여 망하는 것보다 차라리 고금리 예적금에 넣어두고 맘 편히 사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정 창업을 할 생각이라면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고민하고 시뮬레이션해보고 연구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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