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서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불과 몇 년 만에 공무원의 열기가 식은 것일까요. 7급 공무원, 9급 공무원 경쟁률을 살펴보고 공무원 처우가 낮은 이유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2022년 9급 공무원 실질 경쟁률은 22.5대1입니다. 10년 전 93대 1에 비해서 많이 줄었습니다. 7급 공무원 경쟁률 역시 올해 42대 1 수준입니다. 7급 공무원 경쟁률이 10년 전에는 122대 1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과거급제하는것 같았던 공무원은 올해 들어서 눈에 띄게 경쟁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공무원 경쟁률이 낮아지는 것은 국가 발전에도 문제가 없고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야말로 공무원 철밥통들이 줄어드는것은 세수 확보 측면에서도 좋고, 국가의 미래에도 좋은 현상입니다. 가까운 중국의 청년들이 벤처창업에 진력하는데 한국은 공무원에 목을 거는 청년들이 대부분이라는 뉴스는 국가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현상이었습니다.
사실 한국의 공무원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것은 공무원의 처우가 기대보다 높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9급 공무원 급여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대학 도서관, 스터디까페에 가보면 많은 대학생,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만 수년째 도전하는 걸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대학 나와서 할게 없어서 공무원 시험 준비나 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무원에 도전하면 대민봉사도 어렵고 자아성취감도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재직 5년 미만의 퇴직 공무원 숫자가 무려 1만 693명에 달하면서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공무원은 국가, 국민을 위한 봉사정신이 없으면 도전해서는 안되는 직종입니다. 향후 4차 산업사회로 접어들게 되면 이러한 공무원 열기는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무원의 급여를 올리는 것이 만사는 아닙니다.
공무원은 정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하고싶다는 분들만 도전하는 게 맞습니다. 지금처럼 급여가 생각보다 낮아서, 대민 민원이 힘들어서, 폐쇄된 조직문화가 싫어서 도중에 그만두는 것은 본인은 물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많은 수험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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